'아프리카', 축구팬도 살리고 나우콤도 살리고!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 2009.01.09 11:19

[MTN머니투데이플러스]실시간기업리포트

Q1.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이 있죠?

A1. 네, 전반적으로는 지난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역시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먼저 한진중공업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늘 ‘4분기 어닝시즌 히어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서 한진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17.4%, 영업이익은 76.4% 가량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이렇게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배경, 후판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선물환 거래가 없어 환율 상승으로 얻게 되는 이익 증가 효과가 컸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3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던 건설부문의 수익성 역시 정상화되면서 한진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대규모 특수선 수주, 또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2월 이후 한 달 동안 조선 업종 내에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는데요,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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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피앤텔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오늘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 역시 시장 추정치를 100%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피앤텔의 경우 신규 모델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외형보다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신규 모델 대부분이 고가 제품이라는 점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09년 경기 침체로 휴대폰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피앤텔의 제품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납품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피앤텔의 실적 역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양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재무 건전성을 감안했을 때 피앤텔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앞으로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에 대한 의견도 있죠?

A2. 네, 먼저 LS산전인데요, SK증권은 오늘 ‘2011년 무차입 전환 예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전기동가격 하향 안정은 LS산전에 긍정적인 요인이겠지만, 국내외 경기 침체, 그리고 2010년 부산공장 가동에 소요될 제반비용 증가, 또 건설경기 영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경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들며 LS산전의 올해 영업실적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LS산전의 경우 2009년 상반기 중에 마곡지구 토지 보상금 유입이 있을 예정인데요, 마곡지구 보상금을 통해 부산공장 건립 비용을 상당부분 커버해 2011년에는 무차입 기조로의 전환도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부양, 그리고 국내 녹색 뉴딜 사업과 연관되는 사업부문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고, 경기 영향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LS산전, 보고서는 이익 안정성과 높은 영업현금 창출력 등도 주가에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증시 회복에 따른 시장지표 상승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나우콤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늘 ‘아프리카, 박지성 경기 생중계, 그리고 사상 첫 흑자 기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이 보고서는 나우콤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3,6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나우콤, 어제 보도를 통해 MBC ESS 스포츠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방송 콘텐츠 계약을 체결해, 나우콤의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를 통해 맨유의 박지성 선수 경기를 포함,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저작권 문제로 인터넷 생중계가 어려웠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축구팬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된건데요, 보고서는 이번 계약이 나우콤의 UCC 사업에 있어 트래픽 증가와 광고 수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e-스포츠게임 중계에만 국한돼 있던 나우콤의 중계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 계약 체결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렇게 향후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올해 나우콤은 사상 첫 흑자달성, 그리고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Q3. 마지막으로 경기 침체기에도 눈여겨볼만한 철강주 하나 소개 해 주신다고요?

A3. 네, 그 주인공, 바로 포스콥니다. 오늘 현대 증권은 ‘침체기에 더욱 빛나는 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보고서는 포스코의 4분기 실적, 경기 침체로 인한 감산과 대규모 외환손실의 영향으로 시장기대치에 다소 미달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업 환경과 경쟁사들의 실적을 감안 해본다면 포스코의 4분기 실적은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가장 안정된 실적을 보이고 있고, 불황기에도 계획된 투자를 지속해 침체기 이후 시장 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점, 또 수급적으로도 외국인 지분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며 보고서는 포스코가 경기 침체기, 그 가치를 더욱 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36,000원을 50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최근 중국과 일본 철강사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라 포스코의 PER도 상향 조정했고, 따라서 목표 주가 역시 상향 조정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1월 9일 전해드린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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