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표적항암제 韓日유럽 판권확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1.09 11:00

美 LSK바이오파트너스 대장암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부광약품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의약품 개발 전문회사인 LSK바이오파트너스사와 항암제 ‘YN968D1’에 대한 라이선싱(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YN968D1의 한국, 일본 및 유럽연합에 대한 판권을 가지게 된다. 또 이미 중국에서 완료된 전임상 실험결과와 1상 임상시험 결과를 활용함으로써 개발과정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YN968D1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서 암세포에서 분비하는 혈관성장인자인 VEGF가 VEGF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선택적으로 방해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YN968D1은 대부분의 고형암에 효과가 있으나 우선 전이성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며, 지난해 말 중국에서 임상1상을 완료했다.


대장암과 폐암은 전세계적으로 유병율이 가장 높은 암 종류일 뿐만 아니라 전체 암 사망 원인의 1, 2 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암으로 국내에서도 200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환자 약 41만 명 중 대장암과 폐암이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둘을 합치면 9만 명 (22%) 이상에 이른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생혈관형성 억제제로서 아바스틴은 연간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이다.

YN968D1은 아바스틴과 같은 신생혈관형성 억제제(angiogenesis inhibitor) 로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추적해서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대한 낮춘 표적치료제로서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뿐 아니라 분자량이 작아 단백질의약품의 단점인 낮은 안정성, 높은 제조원가를 극복할 수 있으며 경구투여가 가능한 경구용 항암제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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