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펀드,완만한 상승..금리인하 훈풍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박성희 기자 | 2009.01.09 10:57

올 들어 4454억 유입..주식형펀드와 대조-장기회사채펀드 관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0.50%포인트)에 따라 채권형 펀드로도 완만하지만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일까지 채권형펀드로는 4454억원의 돈이 유입됐다. 지난해 12월 2144억원에 이은 것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다.

또 혼합채권형과 혼합형펀드로도 각각 1235억원, 1012억원의 돈이 들어온 것과 주식형펀드의 자금 순유출(-851억원)을 감안하면 안정 지향형의 투자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채나 기준금리에 못 미치는 회사채 금리의 동향과 추가 하락 가능성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도 긍정적 변수다.

현대증권은 “국공채 금리는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향후 회사채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반기에는 채권형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도윤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일부 중소 조선사, 건설사 구조조정 계획 등이 남아있는 관계로 회사채 시장에 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태긴 하지만 우량 회사채를 편입한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꾸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주요 운용사가 선보인 장기회사채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우량한 채권 위주로 운영돼 수익률과 세제혜택 등이 기대된다”며 “지난해보다는 올해 장기회사채 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회사채 펀드는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에 한해 적용되는데 적립식이 아닌 거치식 방법으로, 3년 이상 투자할 경우에 3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등에게도 혜택이 주어지며 올해 말까지 가입시에 1인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된다. 또 장기회사채 펀드의 투자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채 금리를 떨어뜨리고 최근엔 회사채로 매수가 붙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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