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9일 경기도 화성의 한 리조트에서 '2009년 전국지점장 판매결의대회'를 열고, 내수 점유율 목표를 지난해 27.4%보다 7.6%포인트 증가한 35%로 높여 잡았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성공적인 신차출시와 핵심 주력차종 경쟁력 제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 △프리미엄 멤버십 확대 운영 등 고객관리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기아차는 특히 △쏘렌토 후속 XM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포르테 쿠페 XK △고급 세단 VG(이상 프로젝트 명) 등 디자인을 강조한 신차들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서영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해 국내영업본부, A/S사업부 임직원과 전국 지점장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2008년 하반기 우수지점 시상식 △ 2009년 시장전망 및 판매전략 발표 △내수 점유율 목표 달성을 위한 특강 △목표달성 결의대회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국내 자동차 5사 중 유일하게 판매 신장을 이뤄낸 것은 모두 임직원들이 흘린 소중한 땀방울의 결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올 한해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출시 예정인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뉴모닝을 시작으로 고품격 대형 SUV인 모하비,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신차들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전년 대비 16.2% 늘어난 31만6432대를 판매했다. 연간 내수시장 점유율도 2007년 22.3%에서 27.4%로 5.1%포인트나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에는 3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993년 7월 37.2%를 나타낸 이후 15년4개월만에 점유율 최대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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