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 "LCD시장 쇼크 회복 조짐"

라스베이거스(미국)=진상현 기자 | 2009.01.09 10:00

"엔고로 일본 TV 업체들 고전할 것"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8일(현지시간) 액정화면(LCD) 시장이 '쇼크 상태'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 2009'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들이 경기가 나빠지면서 쇼크를 받았지만 서서히 회복되는 것 같다"며 "일부 업체들은 TV 부분에서 쇼티지 현상(패널 제품 부족)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LCD TV 가격이 많이 떨어져 32인치 제품이 나이키 운동화 수준인 399달러까지 내려갔다"며 "32인치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또 "LCD 가격이 너무 하락하면서 일부 대만 업체들은 캐시코스트(원가) 이하로 팔고 있다"며 "가격하락은 거의 바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1분기에는 균형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당초 생각보다는 조금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투자규모나 8세대 가동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가동률도 4분기 평균 80%였는데 1분기에는 TV를 중심으로 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일본업체들이 엔고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TV 업체들이 방향을 제대로 못잡고 있다"며 "올해에는 일본업체들이 힘을 쓰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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