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에이즈치료제 상용화 시도 첫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1.09 08:42

美FDA에 'SJ-3366' IND 신청

삼진제약은 지난 8일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임퀘스트(IMQUES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에이즈신약인 'SJ-3366'의 임상시험승인(IND)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대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미국 임퀘스트사와 공동으로 항바이러스 신물질을 통한 경구용 에이즈치료제, 여성용 외용제 등 다양한 항에이즈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항에이즈 신물질인 피리미딘디온(pyrimidinedione)유도체 SJ-3366은 제1형 에이즈바이러스(HIV-1)뿐만 아니라 제2형(HIV-2)에도 효과가 있는 화합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이 물질은 또한 에이즈 바이러스가 인간(숙주) 세포내에서 복제증식을 하지 못하도록 사멸시키는 작용(역전사효소 억제작용)과 동시에 아예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투하지 못하게 근본 차단 및 완전 사멸(바이러스진입 차단작용)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 최초의 신물질이다.


기존 에이즈치료제는 복제증식을 하지 못하도록 사멸시키는 작용만 한다. 복제증식은 물론 침투까지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치료제는 현재까지 ‘SJ-3366’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임상 결과 저농도에서도 강력한 에이즈바이러스 사멸효과를 보여 1일 1회 투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에이즈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 내성이 생긴 기존 실패 환자(다재내성균 환자)의 에이즈바이러스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평가 속에 2005년부터는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HIV 전염 예방을 위한 외용 국소 항바이러스 제제개발 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수혜를 받고 있다. 임퀘스트는 현재까지 총74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뿐 아니라 빌게이츠 메린다 재단 등의 지원으로 설립된 국제적 에이즈퇴치 비영리기관으로부터도 포괄적인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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