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MMF로 1조813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달 들어 유입된 자금만 11조1830억원으로, MMF 설정액은 99조9553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지지부진한 자금 흐름을 보였던 채권형펀드는 이날 2059억원이 유입됐으며, 혼합채권형펀드도 650억원이 수혈됐다.
시중 금리 하락으로 채권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지만 시장 불안감은 여전히 높아 MMF로 쏠림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해 12월 초 9%에 육박했던 AA- 등급 회사채 금리(무보증 3년)는 이날 7.45%까지 떨어졌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드에선 3055억원이 이탈했다. ETF에서 2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결과지만 ETF를 제외한 순수 국내주식형펀드에서도 523억원의 순환매가 발생해 3거래일만에 자금 유출세로 돌아섰다.
전날 133억원이 유입됐던 해외주식형펀드도 하루만에 83억원이 빠졌다.
펀드별로는 '한국KINDEX200상장지수'의 설정액이 961억원 급감했고, '우리CS KOSEF200ETF'와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도 각각 515억원, 492억원 줄었다.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와 '한국국민의힘주식재간접K- 1'의 설정액은 각각 71억원, 23억원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해외펀드 중에선 'KB유로인덱스파생상품Class-A'가 48억원 감소한 데 반해 설정액이 20억원 이상 증가한 펀드는 없어 해외펀드로 자금 흐름이 정체됐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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