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흘 하락, 41불선 후퇴..'수요 감소'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1.09 05:28
국제유가가 사흘째 내리막을 걸으며 배럴당 41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3센트(2.2%) 하락한 41.7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40.54달러까지 떨어져 4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MF글로벌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마이어는 "세계 경제가 대부분 경기침체에 들어가 있거나 문턱에 있는 상황에서 상품 랠리가 지속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4000명 감소한 46만7000명을 기록,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실업급여를 계속 받는 사람들의 숫자는 460만명을 기록, 1982년 이래 최고치로 치솟아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특히 미국 소매업체들의 지난 연말 대목 매출이 예상대로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한 점이 수요 감소 전망을 확산시켰다.
국제 쇼핑센터 위원회(ICSC)는 이날 지난달 미국 소매 체인점들의 동일점포(12개월 이상 영업을 지속한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ICSC의 예상치 1%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의 지난달 동일 점포 매출(휘발유 매출 제외)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톰슨 로이터 집계 예상치 2.8%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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