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2015년까지 항체치료제 순차적 출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1.08 15:48

2012년 매출 1000억..영업익 250억 달성 목표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이수앱지스가 오는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코스닥 시장에 바이오벤처가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정식 상장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대표(사진)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수앱지스는 항체치료와 관련 2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3개에 신약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항체를 이용한 항혈전제를 시작으로 암 치료제, 고셔병치료제, 파브리병 효소 치료제 등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치료용 항체의약품(항체치료제)을 개발한 바이오벤처다. 지난 2001년 이수화학의 자회사로 설립돼 지난 2006년 12월 항혈전제 '클로티냅' 개발에 성공했다. 클로티냅은 세계 32개국에 앞으로 5년간 최소 6800만달러 규모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올해부터 클로티냅을 시작으로 항체바이오의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클로니냅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 125억원의 매출,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체의약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2012년까지 1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액과 25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계 항체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어 더 좋은 성과를 올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항체치료제는 기존 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아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항체치료제 시장은 매년 25% 가까이 성장해 2010년 30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미 맺은 수출계약규모보다 실제 매출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앱지스는 자체 개발중인 항체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바이오시밀러를 먼저 개발하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노하우와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써 왔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중인 항체신약 중 ISU201은 2012년 패혈증 치료제, 2015년 천식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치료제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독점 배타적 특허권이 확보되어 있어, 향후 20년간 독점 개발, 판매 및 이용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1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36만주, 1주당 공모가액은 5000원~5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4.5%이다.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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