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2.9%체결…채권 강세 급반전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1.08 11:27
채권금리가 하락(가격 상승)반전했다. 기업은행이 발행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90%에 낙찰되면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경제위기 극복을 강조하자 내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폭하고 있다.

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8-6)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떨어진 3.35%, 국고채 5년물(8-4)은 0.11%포인트 하락한 3.81%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금리 상승세에서 급반전한 것. 분위기를 바꾼건 기업은행의 CD 금리 체결가. 이날 기업은행은 3개월 만기 CD를 1000억원 발행했고, 금리 2.90%에 체결됐다.

전일 91일물 CD금리 종가(증권업협회 기준)가 3.92%였던 것에 비해 1.02%포인트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 채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정부 부처간 긴밀히 선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한은과 기획재정부의 관계에서 후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채권시장은 이를 두고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원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예상치 50bp를 뛰어넘는 75bp까지 내릴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또 "기업은행의 CD금리가 낮게 체결된 것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한편 국채선물도 외국인이 오전 순매도에서 907계약 순매수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41틱 상승한 112.8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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