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수출..3中을 뚫어라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9.01.08 10:44

코트라 2009년 세계시장진출 전략 설명회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동·중남미·중국 등 '3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해법이 제시됐다.

코트라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9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이 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엔 이윤호 장관과 조환익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기업인과 코트라 주요 지역 본부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코트라는 중동과 중남미가 올해 한국 수출에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과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각각 29%, 35%씩 수출이 급증했던 지역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를 비교적 덜 받고 있으며 오일머니 유입 등으로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보이고 있다.

우기훈 코트라 중동·아프리카 본부장은 "중동은 건설·플랜트, 정보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 진출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중동지역의 IT인프라 건설붐을 잘 활용하면 IT 수출이 제2호황기를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도 잦은 경제위기 덕에 내성이 생겨 최근 경제위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 지역은 미국 시장의 대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도 공략 포인트다. 대중국 수출은 최근 급감하고 있다. 정부와 코트라는 이달 중 대중 비상수출대책반을 가동해 거점도시별 전략 품목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펴는 등 대중국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엔고를 이용해 일본 시장에 부품소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정현 코트라 도쿄센터장은 "환율변동으로 1년 전에 비해 한국산의 가격경쟁력이 평균 20% 향상됐다"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구매선을 전환하려는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위기로 기업들의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있으며 절약형 소비가 확산되는 점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틈새 공략도 필요하다.

조환익 사장은 "어렵지만 기회 시장은 존재하고 새로운 틈새 시장이 발생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코트라 등 수출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활동이 어우러져 상승효과를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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