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현대모비스 To 현대차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9.01.08 11:07

[MTN 머니투데이플러스] 실시간기업리포트

증권회사가 발표하는 기업리포트를 리얼타임으로 소개하는 실시간 기업리포트입니다. 김나래 기자가 전합니다.

Q1.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무산 결정이 나온 현대모비스, 그리고 게임산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강원랜드에 대해 증권사들은 어떻게 얘기하고 있나요?

A1. 네, 뉴스가 있었던 종목 두 가지에 대한 보고서 먼저 골라봤는데요, 먼저 현대모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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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은 어제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해제를 선언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양 사 주식 매수 청구권 합계가 3,000억원을 넘을 때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합병 계약서 상의 조항에 따라, 양사의 합병 무산은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합병이 법적으로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이 최근 보이고 있는 투자와 R&D 등의 동향을 봤을 때, 사실상 현대모비스현대오토넷은 한 회사 형태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고, 양사의 합병, 언제라도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화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83,000원에서 70,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현대오토넷 합병 재추진 가능성이 현대모비스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서 이 보고서 제목을 보면 ‘From 현대모비스 To 현대차’ 인데요, 보고서 말미에 이 같은 제목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급락했을 때 현대모비스는 합병에 따른 주식 매수청구가격의 영향으로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현재는 현대차 주가를 100으로 놓았을 때 현대모비스 주가, 사상 최고치인 150~160선에 달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는데요, 따라서 현대모비스 주가는 단기적으로 6만원대 이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강원랜드에 관한 얘깁니다. 강원랜드는 어제 공시를 통해서 자본금 100% 자회사인 ‘하이원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이를 통한 게임 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신영증권은 강원랜드의 게임산업 진출이라는 이번 뉴스가 주가에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이원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출자금액이 자기자본대비 0.9%로 미미하다는 점, 또 아직은 구체적인 진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게임산업 진출에 대한 뉴스 외에도 보고서는 강원랜드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회원영업장, 즉 VIP룸의 매출 부진으로 인한 실적 하향 조정,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그 조정폭이 미미한 편이고, 회원영업장의 실적부진 역시 일시적인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태웅과 롯데쇼핑의 4분기 실적, 또 올해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있죠?


A2. 네, 먼저 우리투자증권에서 나온 태웅 보고서 보겠습니다. ‘2009년에도 성장은 계속된다’는 제목의 보고선데요, 태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000원을 각각 유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보고서는 태웅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는데요, 신규설비의 2교대 가동에 따른 매출확대, 그리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 그리고 계절적인 성수기 등이 실적 개선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말 했듯이 태웅은 올해 역시 18%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800억원대에 이르고, 부채비율이 100%대까지 낮아져 있는 등 견실한 재무구조 역시 경기 둔화 상황에서 태웅의 매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녹색뉴딜정책 역시 주력 사업인 풍력부품의 수요 확대로 이어져 태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롯데쇼핑 보고선데요, KB투자증권은 오늘 롯데쇼핑의 4분기 실적, 시장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일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내수경기 악화로 유통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추정치에 못 미치거나 간신히 충족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추정치를 4.6% 가량 상회하는 롯데쇼핑의 4분기 실적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KB투자증권은 이 보고서를 통해 평가했는데요.

2009년 실적은 소폭 조정을 피할 수 없겠지만, 작년 4분기 개점한 백화점 스타시티점, 아울렛 광주점과 김해점, 또 올해 개점할 예정인 할인점 5개의 매출액을 발판으로 총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올해는 백화점 개점이 없어 작년 발생했던 백화점 개점 비용이 경감된다는 점 등을 들며 지난 2003년 카드버블 붕괴 시기보다는 선방하는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에 저평가 매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에 대해 보고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실적 하향 조정분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280,000원에서 250,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Q3. 마지막으로 신약 개발 기술을 미국에 수출하기로 한 동아제약 보고서도 있네요?

A3. 네,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인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의 기술을 미국 제약사에 수출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신영증권은 오늘 이번 계약에 대한 코멘트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기술 수출을 통해 자이데나의 미국 내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언급하고 있는데요. 이번 계약의 계약 주체가 동아팜텍 이라는 점에서 자이데나의 미국 개발에 따른 기술 수출료, 동아제약으로의 직접적인 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동아제약이 동아팜텍의 지분을 68.52%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동아팜텍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 증가는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술 수출로 동아제약의 신약 개발 능력이 인정 받았다는 점, 또 미국 진출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동아제약 주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계약과 관련한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 않아 수익 추정은 한계가 있다며, 동아제약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10,000원으로 유지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월 8일 전해드린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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