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규 LG전자 사장 "위기? 우리에겐 기회"

라스베이거스(미국)=진상현 기자 | 2009.01.08 09:51

지난해 북미지역 132억달러 매출..."프리미엄 전략 주효"

"LG전자에겐 위기가 기회입니다."

↑안명규 LG전자 사장
안명규 LG전자 사장(북미지역본부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경기침체로 비용절감이 수반되겠지만 고객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R&D) 투자는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 지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경기침체 이후(Post Recession)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안 사장은 "LG전자 북미지역본부는 2007년보다 16% 늘어난 132억달러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으며 이는 2003년과 비교하면 76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에 대한 꾸준한 통찰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계획에 대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는 전략이 큰 골격"이라며 "비용 절감을 비롯해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 감축 등 현금흐름(Cash Flow) 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저 소비전력 액정화면(LCD) TV, 네트워크 블루레이플레이어 등을 선보이며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야후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협력으로 콘텐츠TV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에서 친환경 전략의 일환으로 '회수 및 재활용' 활동을 시작했다"며 "미국인 95%가 20마일 이내에서 재활용 센터에 접근토록 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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