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팔자세는 현명한 선택?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9.01.08 10:07

[MTN 장철의 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오늘도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에 대해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들어봤는데요, 먼저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그리고 프로그램을 제외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초반 1200선 가볍게 뛰어넘은 이후 1220선대 후반까지 상승폭을 키웠는데요, 현 지수대를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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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9년 첫 옵션만기일입니다.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내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옵션 만기로 인한 시장 충격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시장은 어떤 움직임 보일지 들어봤습니다.

지난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사고 있지만, 개인은 팔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상반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개인들, 그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생각도 들어봤습니다.

장철// 어제 코스피가 닷새째 상승하며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200선을 훌쩍 넘어 1220선마저 회복했습니다. 추가 반등이냐, 조정이냐 기로에 현 시점에서 기대할 것과 경계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던가요?

김주연// 네, 어제 코스피는 말 그대로 대단했던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그 동안 단기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0선을 가볍게 뛰어넘은 이후 1220선까지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 지수대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의견, 들어봤는데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펀더멘탈의 회복에 의한 지수 상승이 아니라며, 따라서 경기 악화와 4분기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는 시점, 또 오바마 취임 이후 정책 기대감이 소멸되는 시점에서는 지수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명절 이후 중국에서 발표될 소비관련 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역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네요.

하지만 국내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향후 건강한 수준의 조정은 있겠지만 우려하는 수준의 폭락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진 상황이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 역시 금융 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기업 실적 악화 정도는 지수 안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오늘은 새해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옵션만기일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그 영향은 제한적이란 예측을 내 놓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전망은 어떻던가요?

김주연// 네,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옵션만기일 영향,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새해부터 프로그램 매도로 옵션만기 물량이 많이 청산된 상황이라 오늘 나올 물량,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베이시스 변동에 의한 차익 물량이 나온다 하더라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큰 부담은 아닐 것이란 전망 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 역시 합성선물 추이를 살펴봤을 때 만기 매도 물량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따라서 오늘 시장에 미칠 영향 역시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해주셨습니다.

장철// 연말연초 외국인이 대규모의 매수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은 6일 연속 매도세로 일관하는 모습인데요. 이처럼 매도 중심에 선 개인, 현명한 선택을 했다 볼 수 있을까요?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의견 정리해 주시죠~

김주연// 앞서도 계속 말씀 드렸듯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상황은 새해 들어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은 이에 맞선 매도 행진을 잇고 있는데요, 개인들의 팔자세, 바람직한 것인지 들어봤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 작년 매도로 인해 포트폴리오상에서 낮아진 한국 주식 편입 비중을 메우는 과정이라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개인들의 경우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수익을 내야만 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현금비중을 높인 뒤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 역시 외국인의 매수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본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지수 1200 포인트 돌파를 위해 확인돼야 하는 경기 회복 부분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12월 이후 단기 반등에 따른 이익실현을 노린 개인들의 매도, 바람직하게 본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펀드매니저가 말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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