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이던하우스 1순위 청약 대거 미달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1.07 23:36

662가구 모집에 329명만 신청…경기침체로 분양가 부담 커

경기 광교신도시 두번째 분양단지인 '이던하우스'가 1순위 청약에서 절반 이상 미달됐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방공사가 광교신도시 A28블록 이던하우스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662가구 모집에 329명이 청약, 평균 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개 주택형에서 333가구가 미달됐다. 특히 111㎡는 285가구 가운데 211가구가 남았다. 113㎡는 261가구 중 74가구, 114㎡는 116가구 중 4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판교와 함께 수도권 최고 유망지역으로 꼽혀온 광교신도시 아파트의 저조한 청약률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광교 울트라참누리'는 평균 17.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청약률이 낮은 요인으로 국내외 경기침체와 다소 높은 분양가를 꼽는다.

이던하우스 분양가는 3.3㎡당 1209만원. 앞서 분양한 울트라참누리보다 80만원 정도 낮지만 집값이 계속 떨이지는 상황이어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이던하우스 모델하우스에 1만명이 넘는 내방객이 몰렸다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모델하우스 방문 열기가 청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만큼 초기계약률도 당초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달된 물량은 8일 2순위자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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