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이날 "임 부장이 사표를 내고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임 부장검사는 PD수첩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한 점은 인정되지만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소신을 견지해왔다.
이로 인해 제작진에 대한 강제 수사 등 적극적 사법처리를 주문한 검찰 수뇌부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장은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검사와 법무부 검찰과 검사, 대검찰청 공안 1ㆍ2과장 등을 거쳤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임 부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PD수첩 사건을 재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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