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본확충펀드 2조원 신청할 듯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1.07 18:40
우리은행이 '자본확충펀드' 지원을 받는 첫 은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하이브리드채권 발행 형식으로 2조원 가량을 지원받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12%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말 '자본확충펀드'가 출범하면 2조원 가량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펀드가 출범하지 않았고,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아 신청규모는 확정하지 못했다"며 "다만 내부적으론 2조원 가량을 지원받으면 BIS 자기자본비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은 은행들에 이달말까지 기본자기자본비율(티어1)과 보완자기자본비율(티어2)를 각각 9%, 12% 이상으로 맞추도록 권고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기준을 충족했으나 우리은행을 포함한 일부는 아직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티어1, 티어2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8.14%, 12%(잠정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2조원을 지원받는다면 금융당국이 권고한 수준을 충분히 웃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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