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개화·용인죽전등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건립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1.08 11:23

하남-천호·인천 청라-서울 강서 구간 신개념 BRT 시범사업 추진

↑경부고속도로 용인 죽전 휴게소에 세워질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오는 2012년까지 용인 죽전 복합환승센터 등 수도권 주요 교통 요지에 20개의 환승시설이 건설된다. 또 하남-천호(10.5km)와 인천 청라-서울 강서(23.1km)구간에 새로운 개념의 간선급행버스(BRT)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녹색성장시대에 걸맞는 친환경 비용절감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 주요 교통연결지점에 20개의 환승시설과 BRT시범사업에 각각 5178억원, 174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8일 밝혔다.

승용차와 대중교통간의 환승시설은 해당지역의 교통특성에 따라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복합환승센터로 분류돼 건설된다. 환승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대부분 지자체 재원과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되지만 일부 환승시설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30%를 국가에서 지원키로 했다.

이들 환승 시설 가운데 용인 죽전휴게소, 도봉산역, 개화역, 화성 병점, 구파발역 등은 상업·문화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지하철 9호선 개화역에 접한 강서구 개화동 490의3 일대 830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사업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용인시도 죽전 휴게소를 복합환승센터로 건설하기 위해 외부 용역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연말 타당성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이달 중 경기도와 국토부에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죽전 복합환승센터는 900억~1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민자유치방식으로 조달될 것"이라며 "빠르면 3월 중 기본계획 및 설계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복합환승센터의 체계적 개발과 관리를 위해 '교통체계효율화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며 이달 중 '환승센터 설계 및 배치 기준'을 제정 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1744억원을 들여 하남-천호(10.5km)와 인천 청라-서울 강서(23.1km)구간에 새로운 개념의 간선급행버스(BRT)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하남-천호 구간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0년에 완공되며 인천 청라-서울 강서구간은 올해 설계에 착수,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신개념의 BRT사업은 기존 중앙차선로 설치 외에 도로를 입체화시켜 최대한 버스의 도심진입 시간을 단축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외에도 전국 광역경제권의 BRT노선을 발굴, 확대키로 했으며 현재 대전-오송간 BRT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승시설 건설과 BRT노선 확대 등으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활성화될 것"이라며 "아울러 이 사업을 통해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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