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외인의 화끈한 '매수 잔치'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1.07 15:34

외인,1년3개월만 최대 순매수…철강ㆍ건설ㆍ운수장비 5%↑

외국인들의 화끈한 매수세가 코스피지수를 단숨에 1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56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은 일별 순매수로는 2007년 10월2일 6072억원 이후 1년 3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작성했다.

2009년 들어 4거래일만에 1조원이 넘는 누적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바이코리아'에 나서면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에 비해 33.89포인트(2.84%) 오른 1228.17로 마감했다. 지난해 폐장일인 12월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0원(-1.52%) 내린 1292.5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562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의 급등을 주도했다. 2007년 10월2일 6072억원 순매수 이후 최대 규모였다.

기관도 매수에 가담했다. 기관은 143억원을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순매도가 1803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매수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은 5899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철강금속이 5.5%와 5.4% 급등했다. 운수장비도 5.0% 올랐다.

건설의 급등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녹색 뉴딜정책의 반사효과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남광토건벽산건설, 서광건설, 성원건설, 중앙건설, 풍림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철강금속에서도 NI스틸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POSCO도 5.9% 오른 43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기전자도 4.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5.2% 상승한 52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50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5일(51만5000원) 이후 2달만이다.

LG전자와 하이닉스도 3.3%와 1.2%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들도 상승에 동참했다. 우리금융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도 8.2%와 1.7%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56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45개였다. 보합은 77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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