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시장에서 지수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건 그간 우리 경제의 '악동'으로 꼽혔던 건설과 조선 업종이다. 건설주는 이날 전날 대비 6.11% 폭등했다. 대우건설 성원건설 등 8개 건설사가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조선업체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5.88% 오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0% 가까이 폭등했고 현대중공업도 6% 가까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기업들도 6~8% 상승 중이다.
건설주와 조선주의 동반 급등은 점차 가시화되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에다 경기부양 정책 효과가 포개진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와 철강 업종도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5% 가까이 올랐고 포스코도 6% 이상 폭등세다.
6일째 '바이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은 현재 46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4164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713억원 팔자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244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 밑으로 떨어져 증시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장 마감을 25분 앞둔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0.92포인트(2.59%) 오른 1225.2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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