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1만원' 사과·배 선물 어때요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1.07 14:17

(종합)대형마트 이번 설 1~3만원대 저가 선물세트 봇물

'살림은 쪼들리는데 설 선물은 해야겠고…'.

대형 마트가 설을 앞둔 주부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1만원 사과, 배 선물세트 등 '저가형 실속 선물세트'를 대거 내놓는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업체들은 1~3만원대 저가형 설 선물 상품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20% 가량 늘리고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춘 저가형 상품도 새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청과 선물세트로는 최초로 1만원 미만인 9800원짜리 사과세트, 지난해보다 1만원을 더 낮춘 3만9800원짜리 굴비세트(20마리 들이) 등을 준비했다. 최병용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상품기획 단계부터 가격에 초점을 맞춰 불황 속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과세트는 지난해 설엔 2만8800원(16개, 5kg)이 최저가 상품이었으나, 올해는 9개 들이(3kg)로 크기를 줄였다. 신고배도 지난해 최저가 선물세트 가격이 2만4900원(13개 들이, 7.5kg)이었으나 올해는 1만5800원(5kg, 7~8개 들이)으로 값을 내렸다. 이밖에 조미김, 호주산 LA식 갈비세트 등도 지난해보다 15~50% 낮아진 최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또 대표적인 서민형 선물세트인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품목에서도 1~2만원대의 저가형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이 밖에 지난해 추석에 첫 선을 보인 자기상표부착(PL) 선물세트 가격이 일반상품보다 30~40% 저렴해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이마트 참치세트'(8900원), '스마트이팅 액상 차세트'(1만6500원)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설을 맞아 준비한 총 2000여 종의 선물세트 가운데 절반 이상을 3만원 미만의 저가상품으로 준비했다. 1만원 미만 주요 선물세트로는 배(9900원 7.5kg) 멸치(9900원 국물용 800g) 한과(9900원 약과/유과/산자 600g) 등이 있다.

또, 양을 기존 선물세트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3가지 상품을 혼합한 실속 세트도 내놨다. 수삼건강세트(수삼300g+대추100g+황기50g)2호를 3만9000원에, 도라지더덕세트(도라지 700g+더덕 500g)는 3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평균 20% 저렴한 자기상표 부착 상품을 지난해 설보다 145% 늘려 270여종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6개들이 사과 선물세트를 1만원대에 선보이며, 신고배도 6개를 담아 1만원대에 판매한다. 서천 마량포 재래구이김 세트(20g포장 10봉)를 1만2800원에, 안동 간고등어 2호세트(4마리 1.7kg)를 3만4800원에, 영광 법성포 굴비로 구성한 굴비 기획세트를 20마리를 담은 기획세트를 3만8000원에 각각 내놓는다. 또 북한산 동고실속세트(300g, 1만원대) 더덕 실속세트(1.2kg, 2만5000원∼3만5000원) 수삼 실속세트(400g, 3만원대) 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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