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회장, "회장 권한 내놓겠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9.01.07 11:53

정부 개혁안 대폭 수용할 것

최원병 농협 중앙회장은 7일 농협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농협이 달라졌다는 것을 빠른 시일내에 공감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마련 중인 개혁안을 대폭 수용할 것"이라면서도 일선 조합 통폐합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회장 인사 추천권은 어떻게 바뀌는가
▶인사 추천 문제는 농림부가 추진하는 내용을 검토해서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간선제 문제도 농림부에서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안을 대폭 수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

-9일 정부 개혁안이 발표되는데 미리 발표하는 이유는
▶농협은 정부 산하 단체가 아니다. 자율성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맥락도 있고,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받아들여야겠다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 우리 스스로가 잘못된 부분을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인사에 있어 회장 권한의 변화가 있는 것인가
▶회장 권한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동안 대표 추천을 단독적으로 하고, 감사 추천을 혼자서 했는데 내놓겠다.

-신용과 경제사업 분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중앙회를 슬림화하고 금융은 금융지주로 가고 경제부문은 유통사업을 전담하는 사업지주 형태로 검토하고 있다. 2월 중에 광범위한 의견을 들어서 3월 중에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어떤 방식으로 가더라도 농민들한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조합 합병은 어떻게 추진하나
▶농식품부에서 200개 조합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한꺼번에 축소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적당한 개수는 몇개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점차적으로 해야 한다. 10년 갈 것을 5년으로 단축하겠다는 의미다. 더이상 구체적인 것은 발표하기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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