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연간 생산대수는 2007년 대비 6.4%가 감소한 382만6682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5.3% 줄어든 115만4392대, 수출은 5.7% 감소한 268만5096대로 나타났다.
생산은 2005년 370만대 이후 최저치, 내수와 수출은 각각 2005년(114만대), 2006년(265만대)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12월 생산은 25만60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나 급감했다. 생산물량 조정으로 완성차업체들이 휴무 등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2월 생산으로는 2001년(19만1643대)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12월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연말 할인효과 등으로 전달보다 16.7%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3.8%가 줄어든 8만7253대를 기록했다. 12월 국내판매대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1998년(8만7218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12월 수출은 미국, 서유럽시장의 침체와 동유럽, 중남미시장의 판매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9.2% 감소한 20만3504대였다. 이 역시 12월 수출로는 2003년(20만2053대)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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