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저축銀 PF 5023억 매입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01.07 11:29

지급액은 2638억원, 채권액의 52.5%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해 말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5023억원 어치를 매입하고, 현금과 공사채 형식으로 263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채권액 대비 52.5%에 달한다.

7일 캠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까지 캠코는 30개 저축은행 48개 사업장의 5023억원 규모 PF대출 채권을 인수하고, 매입대금 2638억원을 일부 현금 및 공사채로 지급했다. 캠코는 오는 2~3월 중 저축은행이 공사채를 현금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할 경우 사업장 실사 후 현금지급액을 조정해 주기로 했다.

이번 매입대금 산정에는 회수예상가액의 70%에 채권원금과 회수예상가액 간 차액의 25%를 합한 방식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채권원금이 100원이고 회수예상가액이 60원일 경우 매입대금은 52원((60x70%)+(100-60)x25%)이 된다.


캠코는 매입한 PF채권을 대출구조 및 사업장의 사업현황에 따라 관리 및 정리해 갈 방침이다.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직접 구조조정에 나서며,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은 투자희망자 물색 및 채무재조정 등을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캠코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매입을 요청한 1조3000억원 중 이번 매입에서 제외된 8000억원 규모의 PF대출채권은 1분기 중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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