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워룸 '비상경제상황실'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1.07 11:13

(종합)실장에 이수원 차관보, 4개 팀장 선임 등 인선 마무리

청와대 지하벙커에 설치돼 범정부 차원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할 한국판 '워 룸(war room 전시작전상황실)'인 비상경제상황실장에 이수원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급)이 임명됐다.

또 △총괄·거시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일자리·사회 안전망 등 4개 팀장이 선임되는 등 비상경제상황실 인선이 마무리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7일 비상경제상황실장에 이수원 관리관(행시 23회)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 재정운용기획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예산 조기집행을 담당하는 재정정책국과 공기업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정책국을 총괄 관리하는 재정업무관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총괄·거시팀장은 이수원 실장이 겸임하고, 실물·중소기업 팀장은 권평오 지식경제부 국장, 금융·구조조정 팀장은 박영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일자리·사회 안전망 팀장은 임종규 보건복지가족부 국장이 임명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8일 오전 7시30분에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며 앞으로 매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연설에서 밝힌 비상경제정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회의체로 의장인 이 대통령 외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보,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2∼3명이 고정 멤버로 참석한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현재 국가위기상황팀이 있는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두고 실시간으로 경제상황을 파악, 즉각적인 범정부적 대책을 수립한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총괄·거시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일자리·사회 안전망 등 4개 팀이 있으며 팀별로 총리실과 11개 부처에서 파견된 국장급 팀장과 과장급 팀원 등 각 3∼5명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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