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수출 비상 대책팀 구성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1.07 11:41
정부가 급감하고 있는 대(對) 중국 수출을 회복시키기 위해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 중국 수출 비상 태스크포스(TF)가 최근 구성됐다. TF에는 정부와 수출 지원 단체 관계자, 수출 기업 실무자 등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TF 팀은 다음 주 중으로 실무 회의를 갖고 업종·기업별 대중국 수출 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전반적인 수출 환경이 좋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을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비상 TF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 1∼20일 전년 동기대비 32.3%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1.9%에 달했다. 2위인 유럽연합(EU)의 비중 13.8%보다 무려 8.1%포인트나 높다.


TF 회의에서는 현재 가공무역 중심의 대 중국 수출 구조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중국 소비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TF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 이윤호 장관 또는 이재훈 차관 주재로 중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중국 수출업계 CEO 포럼'을 열어 중국 수출 회복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품목별 수출 지원에서 지역별 지원으로 수출 담당 체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통상 협력 차원에서 지역별로 담당자를 둬 왔지만 수출 역시 지역별로 전담하는 방안이 좋다고 판단하고 개편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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