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2009년 침체 더욱 악화 예상"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1.07 10:27

하이일드 기업 부도율 10~12%로 치솟을 듯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의 모회사 무디스코프가 6일(현지시간) 2009년에는 침체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무디스코프는 정크본드 등급을 부여받고 있는 하이일드 기업들의 부도율이 10~12%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이먼드 맥다니엘 무디스코프 회장은 씨티가 주최한 '글로벌엔터테인먼트미디어&텔레커뮤니케이션스 컨퍼런스'에 참석, "2008년 우리가 경험했던 상황은 2009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맥다니엘 회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며 "중국마저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2009년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각각 -0.6%, -0.5%로 제시하고 있다.

각국 정부들이 경기침체가 대공황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부양 및 금융시스템 회복에 수조 달러의 자금을 쏟아 붓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양 효과는 확실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경제위기의 피해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맥대니얼은 회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부채담보부증권(CDO) 시장들은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CP) 시장 역시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소비자 및 상업용 자산 시장은 올해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지만 앞날은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맥다니엘은 "올해 채권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대니얼 회장은 "기업들의 사업 시야는 여전히 제한적일 수 있지만 올들어 기업들은 부채를 재조정할 수 있는 리파이낸싱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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