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숏커버링 종목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1.07 11:01

대신證 "철강株 등 반등탄력… 숏커버링, 외인 전체 순매수 중 10%가량"

최근 증시의 연초랠리는 6일째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영향이 절대적이다.

외국인이 '바이코리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숏커버링'. 외국인이 대차거래로 주식을 빌려 팔았던 공매도 물량을 주가 반등이 예상될 경우 되사서 갚는 것을 말한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최근 주가반등의 키포인트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다가 팔아놓은 상태인 '대차잔고'의 변화"라며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가 반등 탄력을 얻고 있는 종목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최근 숏커버링을 위해 주식을 되사들이고 있으므로 해당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숏커버링이 진행되고 있는 종목으로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철강주와 SK LG 등 지주회사 주식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숏커버링 물량은 최근 순매수 규모의 10% 정도로 추정된다"며 "외국인 순매수를 숏커버링만으로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은 작년에 디레버리지(부채축소)를 위해 과도하게 비중을 축소한 데 따른 자연스런 과정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고 최근 아시아 신흥시장의 투자매력이 높은 것은 한 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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