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제위축 지속, 디플레 우려"-FOMC의사록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1.07 04:34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후퇴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전례없는 '제로금리' 채택에도 불구, 미국 경제는 상당기간 고통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연준은 지난달 1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인하한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위축이 길어질 것이 명백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미 경제가 2008년 4분기는 물론 올 상반기에도 급격한 후퇴를 지속한뒤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플레이션율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위원들은 이에 따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때까지 상당기간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연준은 앞으로도 '양적 완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연준은 심각한 신용경색에 대응, 지난해 자산운용규모를 전년의 두배를 넘는 2조3000억달러로 확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아예 제시하지 말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토론 결과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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