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액 사상 첫 300조 돌파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9.01.07 06:00

지난해 300조9000억, 전년 대비 18% 늘어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 판매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소액결제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대출서비스 제외)은 300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08% 증가했다. 이로서 국내 카드사용액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뒤 불과 2년만에 300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증가율 감소세는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지난달 카드 사용액은 27조152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9%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9월까지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의 증가율을 기록해 왔으나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10월에 들어서면서 증가율이 15.23%로 떨어졌고, 11월에는 한 자리수(9.80%)를 기록했다. 연말을 맞아 12월 카드사용액은 다시 두자리 수 증가율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2008년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실물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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