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생명 사옥 매각(종합)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9.01.06 16:12

"금호생명 사옥 처분 먼저 한 뒤 금호생명 매각"

금호아시아나그룹이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금호생명 사옥을 매각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생명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원매자들과의 가격 격차가 커 매각협상이 지연되면서 일단 사옥을 먼저 처분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금호생명 사옥을 ㈜제이알자산관리가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24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빌딩이 금호생명 소유기 때문에 매각대금은 금호생명으로 유입된다"며 "이번 매각으로 부동산 가치 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금호생명 매각 작업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연말까지 금호생명을 매각하겠다는 계획 아래 12월12일 입찰마감을 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다.


입찰에 미국 푸르덴셜과 메트라이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한국의 보고펀드와 국내외 펀드사 2곳 등 모두 6곳이 참가했지만 금호가 팔고자 하는 가격과 원매자들이 써낸 가격의 편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 사옥을 먼저 판 뒤 추후 협상을 재개해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2000년에 준공된 금호생명 사옥은 2008년 8월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으로 사용됐으며 그룹이 맞은 편 새 사옥으로 이전한 뒤 '금호아시아나 1관'으로 불려 왔다.

이 사옥은 3441㎡(1041평)의 대지위에 건축면적 1917㎡(583평), 연면적 5만4363㎡(1만6500평)으로 지하7층, 지상18층 규모의 인텔리전트빌딩으로 금호생명과 대우건설이 입주해 있다. 두 회사는 이 건물을 계속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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