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5.64포인트(1.65%) 오른 348.41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정책 발표가 나온 뒤 일시적으로 3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350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5일 이후 두 달 남짓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증시 분위기를 돋웠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 87억원을 더 사들였다. 40억원 사자우위를 보인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개인은 9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 수혜로 경기 민감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금속(3.66%) 운송장비.부품(2.45%) 기계.장비(2.34%) 등이 많이 올랐다. 코스피시장의 반도체 대형주들의 상승세에 발맞춰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업종도 3% 가까이 상승했다.
녹색뉴딜 사업과 관련된 자전거주와 풍력 및 일부 4대강 정비사업 수혜주가 일제히 날개짓을 했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킹 사업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대강 정비사업 관련주인 미주제강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풍력발전 관련주인 용현BM도 급등했다.
이밖에 배우 배용준씨와 가수 박진영씨가 드라마제작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키이스트가 사흘째 상한가를 쳤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하이럭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와는 달리 오디코프는 95% 감자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인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 동서가 1% 안팎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곤 거의 대다수가 올랐다. 평산 서울반도체 셀트리온이 5%가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CJ홈쇼핑 성광벤드 등이 상승세를 탔다.
35개 상한가 종목 등 660개가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29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7개. 6억6503만4000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조4071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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