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해제' 민주당 의원들 "미완의 승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06 14:29
↑6일 국회 본회의장 농성해제를 선언하는 정세균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

민주당은 6일 국회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전격 해제하면서 12일 동안 걸어뒀던 빗장을 풀고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경 본회의장 앞에서 해산하며 농성의 성과에 대해 "미완의 승리다", "절반의 과제가 남았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들어본 농성해제 소감

△장세환(전북 완산을, 문방위)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 미완의 승리다. 미완인 채 마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계속 새로운 투쟁이 시작될 것이다. 2월의 'MB악법' 저지를 위한 1차 승리일 뿐이다. 'MB악법' 저지를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

△이강래(전북 순창, 지식경제위)

절반쯤 해낸 것 같다. 절반의 과제가 남았다. 미완의 과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잘 화합하고 단결한 자세나 태도를 변함없이 갖고 똘똘 뭉쳐서 해나가겠다.

△이미경(서울 은평갑, 외통위, 당 사무총장)
우선 이번 임시국회 안에 'MB악법' 통과 저지했다. 중간승리다. 앞으로 남아있는 완전한 저지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투쟁해할 것이다. 본회의장 안에서는 공기가 나빠서 힘들었다. 그러나 의원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MT'이자 워크샵이다. 의원들이 굳게 단결하고 이제 제대로 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국민을 위한 야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문방위, 민주연대 공동대표)
젓 먹던 힘까지 다해서 그동안 여러가지 흩어지고 갈라져 있던 모습을 모아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본다. 시간이 가면서 인내심도 많이 떨어지고 상황을 보는 전술적 판단과 스펙트럼이 많이 넓어졌다. 100%는 아니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얻고 있는 과정이지만 종착점까지는 오지 않은 상황이다. 2월에 각 상임위에서 각론적으로 싸워나가야 한다. 실제 성과를 만드는 싸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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