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용 LG電 부사장 "다이킨·캐리어 제친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9.01.06 14:00

'2012년 글로벌 No.1 총합 공조기업' 포부.. 해외시장·상업용 공략 강화

노환용 LG전자 에어컨 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 박석원 LG전자 한국지역 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주요 임원과 휘센 광고모델 배우 송승헌, 한예슬씨 등이 6일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Life is Cool 휘센 신제품 발표 2009’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이킨과 캐리어를 제치고 2012년 글로벌 넘버원 총합 공조기업이 되겠습니다."

노환용 LG전자 에어컨 사업본부장(부사장)은 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Life is Cool 휘센 신제품 발표 2009' 행사에서 "가정용, 상업용 에어컨은 물론 홈네트워크, 빌딩관리 솔루션 등을 포괄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부사장은 "사업성장에 따른 시장, 경쟁, 유통 등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에어컨 사업을 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며 "어려울수록 고객들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착하기 때문에 경기가 어렵지만 올해를 좋은 기회로 본다"고 설명했다.

노 부사장은 이날 2009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과 함께 '2012년 글로벌 톱 총합 공조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소개했다.

우선 에어컨 사업부(AC)에서 '가정용, 상업용, 홈넷(서비스), 컴프레셔' 등 전 부문을 통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부품부터 제품, 솔루션에 이르는 전 부문을 통합,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별, 제품별 전담 시스템인 지역사업담당(RBL: Regional Business Leader), 제품사업담당(PBL: Product Business Leader) 체제를 구축해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시장 장악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업용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가정용과 상업용 비중을 기존 7대3에서 오는 2012년까지 5대5로 맞춘다는 전략이다.

노 부사장은 "상업용 시장에서 일본 다이킨이나 미국 캐리어는 덩치가 LG전자의 2배 정도"라며 "고객 분류(세그먼트)를 더욱 세분화해 가정용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업용 시장도 비슷한 규모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R&D, 사업부문 수직계열, 디자인 등에 강점이 있는 데다 고층건물 수주 경험이 많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최근 들어 동남아, 중미, 유럽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수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시장이 리스트럭처링(구조조정) 될 것"이라며 "LG전자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걸로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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