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미국서 '신기술 대전'

성연광 기자, 진상현 기자, 강경래 기자, 김병근 기자 | 2009.01.06 15:56

이달 8일부터 나흘간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경연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인켈 등 국내 전자 업체들이 이달 8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지는 '국제가전쇼2009'(CES2009)에 첨단 IT 신기술을 뽐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는 과정에 펼쳐지는 첨단 전자제품의 기술향연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각국의 치열한 기술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며,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얇은 TV, 미래형 TV, 신개념 캠코더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얇게 더 얇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에서 나란히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대신 차세대 광원인 발광다이오드(LED)를 채택해 두께를 얇게 구현한 액정화면(LC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LED 광원을 기존 후면이 아닌 측면에 배치한 '에지LED' 기술을 적용해 LCD 두께를 업계 최소인 6.5㎜로 구현한 LCD TV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17㎝(46인치) 크기 LCD TV 무게를 17㎏으로 가볍게 구현한 벽걸이TV도 출품한다.

LG전자 역시 이번 행사에 측면이 아닌 후면에 LED 광원을 배치한 직하방식 가운데 최소 두께인 24.8㎜ LCD TV를 출품해 삼성전자와 경쟁한다. LG전자는 또 LED 광원 채용으로 두께를 20㎜로 구현한 61㎝(24인치) LCD 모니터도 출품한다.

↑한 모델이 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를 탑재해 출시한 캠코더를 시연하고 있다.


◆콘텐츠TV가 대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를 통해 손수제작물(UCC) 영화 인터넷정보 등을 실시간 볼 수 있는 콘텐츠TV를 나란히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네이버 USA투데이 등에 이어 야후와 추가로 협력한 콘텐츠TV를 출품한다. 이 제품은 야후에서 제공하는 비디오 사진 날씨 주식 등 정보를 비롯, 유튜브 UCC와 USA투데이 스포츠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 역시 야후와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협력해 TV를 통해 영화와 손수제작물(UCC)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TV인 '브로드밴드TV' 2종을 출품해 맞불은 놓는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이 제품을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삼성전자 일본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에 이어 콘텐츠TV 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야후 유튜브 등과 협력해 만든 콘텐츠TV.


◆480Hz LCD, SSD 캠코더 등 선봬= LG디스플레이는 트루모션(Trumotion) 기술을 적용해 초당 480개 영상을 보여주는 480헤르츠(㎐) 액정화면(LCD) TV를 선보인다.

480㎐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이 최근 선보인 240㎐ LCD TV 제품보다 같은 시간 동안 2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LCD TV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잔상 현상을 사실상 없앨 수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TV를 끌 경우 사진 그림 등을 감상하는 디지털액자로 사용할 수 있는 119㎝(47인치) 크기 LCD TV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부 고사양 컴퓨터에 국한됐던 차세대 데이터 저장장치 SSD(Solid State Drive) 적용범위를 일반소비가전인 캠코더로 확대한 제품을 선보인다. 64기가바이트(GB) SSD를 탑재한 이 제품은 초고화질(풀HD)급 영상을 볼 수 있다.

인켈도 자사의 해외 브랜드인 셔우드(Sherwood)를 통해 최신 AV 리시버인 R972를 비롯해 인터넷 라디오, 홈시어터, 블루레이, 와이어리스 스피커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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