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中 증시 최대 변수는?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1.06 13:58

2009년 중국 증시 10대 변수-증권일보

지난해 최악의 시간을 보낸 중국 증시는 올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넘겨야 할 장애도 많다.

중국 증권일보는 6일 '2009년 중국증시 10대 예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중국 증시가 맞딱뜨릴 변수 10가지를 제시했다.

1. 상하이종합지수 1400~3600
지난해 1800선에서 마감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1400~36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급부담으로 1400선까지 후퇴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2. 차스닥 시장 개설
한국의 코스닥 시장에 해당하는 차스닥 시장이 올해 상반기 선전증시에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중국은 차스닥 개설과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개설 초기 우량주 상장으로 투자심리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3. 중앙기업간 인수합병 활성화
중앙기업(중앙정부직속의 대형국유기업)간 인수합병 추진도 관건이다. 국무원은 지난해 2009년부터 중앙기업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2010년까지 중앙기업 수를 80~100여개로 줄이고 향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30~50여개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수합병의 활성화로 인한 기업 경쟁력 강화로 증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4. 신주발행제도 개혁
올해 상반기에 신주발행 제도 개혁에 관한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시장 가격결정 방식 개선에 역점을 두고 그동안 신주발행 제도의 개혁을 시사해 왔다.
신주발행 제도 개혁으로 지난해 중국 증시의 두통거리였던 비유통주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5. 지수선물시장 개설

주가지수선물시장이 상반기 내에 개설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 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홍콩 H주와 중국 A주의 차익거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6. 계속되는 비유통주 물량 부담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올해도 큰 수급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시 하락 요소로 반영됐다. 올해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3조6900만위안으로 지난해의 4배에 이를 전망이다. 1월 예정된 해제물량만도 872억위안에 육박한다. 그러나 현재 당국이 비유통주 물량해제를 직접적으로 규제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규제할 법적 근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 증시안정기금 현실화되나
지난해부터 도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오던 증시안정기금의 단행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시안정기금도입은 정책적 차원을 넘어 대규모 유동성을 직접 증시에 투입한다는 측면에서 A증시 부양의 최대 관건이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올해 증시안정기금 마련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8. 중국 GDP 성장률 8% 이상 달성 여부
8% 성장은 중국 스스로도 사회안정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을 보일 경우 증시도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9. B증시 개혁 방안 논란
그동안 꾸준히 논의돼 온 B증시 개혁을 어떠한 방향으로 추진하느냐 문제도 관심거리다. 채택이 유력시되는 방안은 '상하이증시 상장사들의 B증시 주식 직접 매입' '국내기관투자자에 개방' 'B증시 상장사들의 A주 발행 허용'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A증시와 B증시 통합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방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 중국투자자의 홍콩주식 직접투자 허용
홍콩주식 직접투자 허용은 A증시에 악재로 반영될 우려가 있다. A증시가 H증시에 비해 고평가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투자 허용 여부도 올 한해 중국 증시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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