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노사, 올 임금동결 등 합의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9.01.06 11:09
메리츠화재는 최근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2009년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합의하는 노사상생 협력을 선언했다.

메리츠화재는 6일 원명수 대표이사와 채영수 노동조합위원장은 고용안정에 대한 지속적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임금동결 △경영성과급 지급 관련 회사 일임 △연차 휴가 100% 사용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 4가지 사항을 노사간 자율협의를 통해 전격 합의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 임원임금의 10~15%를 자율 삭감한데 이어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약 750억원 가량의 자원을 미리 확보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6일 메리츠화재 강남 본사에서 열린 노사상생 협력 선언 조인식에서 원명수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오른쪽)와 채영수 노동조합위원장(왼쪽)이 악수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노사 합의는 약 750억원이라는 재무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금융위기를 노사가 하나 돼 미리 준비하기로 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어떠한 금융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회사가 될 것이며 대내외 금융위기를 가장 슬기롭게 극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연말 결정된 자산재평가 시행과 더불어 이와 같은 자구노력까지 확정함으로써 3500억원에 가까운 자본여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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