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회의장 농성해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06 11:01
민주당은 6일 국회 본회의장 농성을 해제키로 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오늘 본회의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직권상정 자제를 선언했고 1월 임시국회 추가소집도 없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자는 생각 하나로 본회의장 문을 닫았지만 이제 같은 심정으로 그 문을 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결단이 즉시 국회 정상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한나라당은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을 다시는 제 발로 걷어차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거나 이견이 없는 95개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95개 법안을 8일까지 처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법사위에 계류 중이거나 각 상임위에서 대기 중인 법률 중 합의 가능한 민생관련 법들을 신속하게 처리하자"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법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본회의장 농성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민주당이 또다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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