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타서? 남성 흡연율 4년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1.06 11:00

2008년 하반기 성인흡연율 22.3%, 0.4%p↑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 꾸준히 감소하던 성인남자 흡연율이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금연운동협의와 공동으로 조사해 내놓은 '2008년 하반기 성인흡연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이 2008년 6월 21.9%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22.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성인남자의 흡연율이 40.9%로 6개월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성인여자는 4.1%로 0.4%포인트 올랐다.

성인 흡연율은 지난 2004년 30.4%를 기록한 뒤 △2005년 27.2% △2006년 22.9% △2007년 23.0% △2008년 6월 21.9% 등을 기록했다. 이번 흡연율 증가는 경기 위기가 본격화된 시기와 맞물려 있어 불황에 흡연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던 성인남자 흡연율이 2004년 이후 다시 상승해 주목된다. 성인남자 흡연율은 2004년 57.8%에서 2008년 6월 40.4%로 줄어 30%대 진입이 기대된 바 있다. 성인여자 흡연율은 2004년 4.0%에서 2005년 2.7%로 하락한 뒤 2008년 6월에는 3.7%로 상승하는 등 들쭉날쭉했다.

복지부는 간접흡연의 폐해를 예방하고 흡연자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쳐 중장기 금연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복지부와 금연운동협의회 의뢰를 받은 갤럽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0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006명을 전화 조사해 이뤄졌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신뢰도에 표본오차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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