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농성 중이던 의원 및 보좌진과 국회 경위들간에 몸싸움이 일어나자 국회 사무총장실과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항의 농성을 펼쳤다.
강 대표는 특히 국회의장 집무실 출입문을 연신 발로 걷어차며 "의장 나와. 의장 나와"라고 고함을 쳤다. 아울러 쇠로 된 긴 원통형 경계라인 봉을 들고 의장실로 밀고 들어가려다 국회 경위들에게 제지당했다.
이와 관련,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화와 협상의 장인 국회에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등 나홀로 난투극을 벌여 의정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국민께 사죄하고 하루속히 국회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강 대표를 폭력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동시에 모든 응징 조치를 단계적으로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회 사무처는 철저히 진상을 파악해 의법조치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18대 최초의 국회의원 제명도 불사하는 강력한 제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강 대표를 선출한 민노당도 전 당원 이름으로 국민께 사죄하고 즉각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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