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당내 강온파 갈등 없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06 09:29

"박근혜 발언, 껄끄러울 것 없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6일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한 당내 강경파-온건파 갈등 여부에 대해 "강경파도 온건파도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총회를 거쳐 통일된 의견을 갖고 홍준표 원내대표가 지금 야당과 협상중으로 또다른 의견을 낸다든지 당내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172석을 가진 거대 정당이라 어떤 문제가 나왔을 때 한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서도 "수차 토론을 거쳐서 의견 통일을 이룬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비판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같이 한 당에서 의정활동도 했는데 껄끄러울 것이 없다"며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하라는 뜻"이라고 발언의 의미를 해석했다.


박 대표는 또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전날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국회법에 따른 처리를 안하려는 소수 폭력세력들이 아직도 완전히 폭력에 대한 달콤한 맛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결렬됐다"며 민주당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날 재개되는 회담에 대해서도 "협상이고 뭐고 사실상 할 필요도 없지만 법안이 상정이 되면 토론·협상하고 하다가 안되면 다수결로 처리하는 게 민주주의 원칙"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여야간 쟁점이 되는 미디어 법안, 금산분리 완화 법안,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법안 등에 대해서는 "경제살리기 법안이 확실하다"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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