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것은 외국인이 2008년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적은 6차례 있었지만 5일 연속 사자우위가 지속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이다. 외국인이 6일에도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다면 지난 해 이후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 기록이 깨지게 되는 셈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의 매수 가능성이 확실히 높아졌다"며 기록 경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통계상 외국인이 1월에 매수하는 경향이 강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유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그는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한 1992년 이후 1월에 매도 우위를 보인 적은 1995년과 2008년 두 번뿐이었다"며 "외국인의 1월 매수 우위 확률이 88%에 달하는 셈"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 매수 흐름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지만 경제상황이나 환율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공격적이기 보단 소극적이고 간헐적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에 의한 지속적 지수 상승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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