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현대차 "고객 실직하면 차 되사드려요"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1.06 05:26

경기침체 대응 '보장서비스' 시작

"차를 산뒤에 실직하면 되사드립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급감에 대응하기 위한 '보장서비스(어슈어런스:Assurance)'를 시작했다.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자동차 대출이나 리스를 통해 자동차를 산 뒤에 1년 안에 실직 당했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자동차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 고객들로부터 자동차를 되사주는 제도로 미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

↑ 미국 현대차 홈페이지의 'Assurance' 안내 페이지.
특히 자동차 판매가격에서 고객이 지불한 금액을 뺀 나머지 미상환금액을 잔존가치로 인정해 되사줌으로써 고객이 재판매에 따른 손해를 보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대출을 받아 2만달러짜리 차를 구입, 매월 400달러씩 1년동안 4800달러를 냈을 경우, 1만5200달러에 현대차에서 되사주게 된다.

중고차 감정가격이 미상환금액보다 최대 7500달러까지 떨어지더라도 현대차에서는 1만5200달러에 매입해준다.

현재는 자동차를 구입할 능력과 의사가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을 우려, 구매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고객층을 겨냥한 것이다.

HMA측은 미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10년 보증수리'에 이어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어슈어런스' 서비스가 미국내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HMA관계자는 "3일부터 프로그램을 시작, 광고를 본격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는 물론 미 언론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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