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교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2차 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에 직면한 경기 회복을 위해 2년간 500억유로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안이 확정된다면 독일의 역대 경기부양책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기독교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경기부양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집권 사회민주연합과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연방선거를 앞두고 당초 감세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정계 인사들과의 회동 후 전날 감세정책을 비롯한 경기부양책 추진에 동의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지난해 11월 120억유로(약 167억달러) 규모의 1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규모가 작다는 비판을 받자 이달 중 2차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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