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새해 화두 '선택과 집중'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1.06 08:30

삼성SDS '지렛대 경영'...LG CNS 'SOC 집중투자'

올해 IT서비스 업계의 경영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다.

경기침체 여파로 IT투자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올해 IT서비스 시장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백화점식' 사업전략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자'는 것이 주요 IT서비스 업계 수장들의 각오다.

삼성SDS 김인 사장은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월요편지'를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새해 경영기조로 지렛대 경영론을 제시했다.

그가 내세운 지렛대 경영은 현재 위기상황을 효율적인 전략과 수단을 통해 큰 효과를 내자는 것이 요지다. 그는 "지렛대 경영을 통해 부정적이고 마이너스적인 환경을 우리 스스로 긍정적이고 플러스적인 환경으로 바꿔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이 내건 카드는 신규전략사업의 전진배치다. 그는 "u시티,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등 그동안 준비해왔던 신규사업과 뿐 아니라 모바일서비스와 보안사업 등 새로운 분야를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또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컴퓨팅 등 미래 수종사업에 여력을 전진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김 사장은 "그동안 해외에 나가고 싶어도 국내사업에 발이 묶여 여력이 없었는데, 이번이 해외진출이 힘을 쏟을 수 있는 기회"라며 해외사업 확대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또 내부적으로 본부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양시켜 책임경영체제를 확실히 정착시키는 한해가 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LG CNS 신재철 사장도 5일 열린 시무식을 통해 u시티, IT융합사업 등 공공 인프라(SOC)분야를 비롯한 전략사업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사장은 "침체된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가 SOC분야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회사의 승패를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성과 달성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 사업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와함께 신사장은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특히 해외로 수출하는 인터내셔널 모델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C&C 김신배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공공 및 금융, 산업군별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선제안형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기술혁신과 원가구조 혁신에도 과감히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통신, 에너지, 전자정부, 금융분야에서 쌓아온 구축 노하우와 u시티 관련 해외사업 발굴에도 적극나서 새로운 IT 서비스 상품 수출을 견인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모델을 적극 만들자"고 당부했다.

특히, 방송통신, SOC, 모바일 컴퓨팅 분야 등에서 신규 사업모델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 송완용 사장도 5일 시무식을 통해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 본격화에 따른 신사업과 u시티 사업, IPTV를 비롯한 뉴미디어 시장에 주력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총력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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