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거래시장 올해가 피크?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1.06 10:33

YTNㆍ플래티넘타워 매각 공고, 연내 30개까지?

새해 벽두부터 서울 중구 YTN타워와 서초구 플래티넘타워 등 알짜 오피스가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10여개 부동산 펀드·ABS(자산유동화증권)·리츠의 청산과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최소 10개에서 최대 30개에 달하는 대형 및 중대형 오피스가 매물로 쏟아지고, 저점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오피스 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크렙제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4호리츠)는 5일 서울 중구 YTN타워와 서초구 플래티넘타워의 매각 입찰공고를 냈다.

YTN타워는 오피스 전체 4만2321㎡를 매각하는데, YTN의 지분이 40%로 최대며 우선매수협상권이 있다. 플래티넘타워는 전체 3만7182㎡의 70%인 2만6007㎡를 파는데, 삼성타운 인근이어서 최근 가치가 많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크렙4호리츠가 이들 오피스를 매각하게 된 것은 오는 3월 청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코크렙4호리츠는 두 오피스 매각을 위해 100여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이미 안내서를 보냈다.

입찰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으며, 내달 초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최소 10개에서 최대 30개에 달하는 오피스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YTN타워와 플래티넘타워의 매각 성사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청산을 앞두고 있는 부동산 펀드ㆍABSㆍ리츠는 코크렙4호리츠를 시작으로 최소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경기 위축에 따른 구조조정용 오피스까지 쏟아질 경우 최대 30개가 넘는 오피스가 매매시장에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부동산자산운용 관계자는 "두 오피스 모두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지만 매각 성사여부는 가격에서 결론날 것"이라며 "적정 가격에서 거래가 성사되면 올해 매각예정 매물들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내외빌딩과 대한전선 회현동 사옥의 거래가 성사됐고, 미래에셋생명 마포사옥이 매각을 진행중인 점을 볼 때 작년 오피스 거래 물꼬가 터지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오피스 공급예정물량이 계획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임대료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임대료가 하락하지 않는 매수세는 꾸준히 유지되는게 오피스 거래시장의 생리"라고 강조했다.

◇매각됐거나 매각예정인 오피스
- 내외빌딩 : 교원그룹(매각가격 1340억원)
- 대한전선 회현동 사옥 : 디앤디에스(매각가격 950억원)
- 미래에셋생명 마포사옥 : 일본계 자본
- YTNㆍ플래티넘타워 : 1월말 입찰예정
- 올해 청산예정 펀드ㆍABSㆍ리츠 10여개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