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담당 부장검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할 경우 이 사건을 기존 형사2부에서 다른 부서에 재배당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수부서에 맡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PD수첩 담당 부장검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사건을 다시 배당해야 하는데 1차장 산하 부서에서 맡을 수도 있지만 (특수부서가 있는)3차장 산하로 재배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는 3차장 산하에 있는 부서다.
앞서 PD수첩의 주임검사이자 담당 부장검사인 임수빈(47)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수사 방식 등을 놓고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임 부장은 조만간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장은 PD수첩 제작진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부정확한 내용을 보도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명예훼손의 소지는 약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는 이달 15일까지 검사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공석 등을 감안, 최종 인사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