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 "외평채발행, 시기부적절"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1.05 15:18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외평채 발행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 인사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외평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태라서, 우리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하는 데) 먼저 나서게 되면 레이팅(평가등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외화유동성 역시 미국과 체결한 통화 스와프 덕에 상당폭 안정화되는 추세다. 금융시장에선 그러나 연초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왔다.


강 장관은 이 밖에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가능성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그는 이날 신년사에서 "생산과 설비투자가 크게 둔화되고 수출증가세 마저 떨어지면서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자리를 만들기 보다 있는 일자리도 지키기 어려운 사정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권이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서민경제 지원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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