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임원 물갈이… 부행장 2/3 교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1.05 15:03

행내 그룹도 5개→4개 축소, 영업점도 축소키로

하나은행도 최근 은행권 임원 물갈이 움직임에 가세했다.

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올해 사업계획을 추진하는데 가장 적합한 임원을 선임하고 지난해 발생한 '키코(KIKO)' 사태에 책임을 묻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줄어드는 임원 수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3명, 은행 부행장 1명, 부행장보 2명, 본부장 5명이다. 남아있는 부행장 및 부행장보 중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교체될 전망이다.

행내 조직도 대폭 개편된다. 신사업그룹이 폐지되고 소매영업그룹이 리테일영업그룹으로 재편되면서 총 5개였던 그룹은 △경영관리 △리테일영업 △기업영업 △자금시장 등 4개로 축소된다.

재편된 리테일영업그룹에서는 기존에 분리돼 있던 중소기업 및 가계금융본부가 하나로 통합된다. 대기업 영업을 제외한 소매 영업은 모두 여기에서 담당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와 가계로 분리돼 있던 전국 22개 지역영업본부는 18개로 통폐합된다. 하나은행은 향후 10여개 안팎의 일선 영업점도 통폐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가계마케팅본부 및 상품본부가 마케팅본부로 축소되는 등 8개 본부가 통폐합돼 전체 4개 본부가 줄어들게 됐다. 본부는 총 23개에서 19개로 축소됐다.

아울러 해외업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업무창구가 단일화한다. 기존의 외화자금부를 국제금융부로 확대개편해 해외진출전략 수립, 해외점포 신설 및 인허가, 해외 관계사 관리 등을 도맡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금시장그룹내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해 해외자금조달 및 운용에 대한 책임관리체제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한편 하나은행 노사는 현재 희망퇴직의 일종인 준정년퇴직제를 도입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만일 노사가 희망퇴직에 합의할 경우 서울은행과 합병 이후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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