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겨울바람에도 순항…117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1.05 15:25

외인, 3340억 순매수…은행주 급등세

연초부터 불어닥친 순풍에 코스피지수가 새해 2번의 거래일 모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본격적인 매수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자 프로그램 매도세도 힘을 잃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2.9% 오르면서 9000선을 회복하고, 새해 첫 개장을 맞아 오전장만 열린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1% 상승하면서 9000선을 올라서며 코스피지수 상승에 활력을 줬다.

종가 기준 1180선 도달에는 실패했지만, 코스피지수는 2009년 문을 연 2번의 거래일에 4.3%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향후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코스피지수는 5일 지난 주말에 비해 16.17포인트(1.40%) 오른 1173.57로 장을 마쳤다. 새해 열린 2번의 거래일 모두 오르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7.5원 내린 1313.5원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시초가를 지난 주말 종가 대비 23.58포인트(2.04%) 오른 1180.98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 2.4% 급등한 1185.22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도가 3978억원에 달하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완화, 1170선으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33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가 3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10일 3393억원 이후 한달 만이다.

기관은 1268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3979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기관도 매수에 적극 가담한 셈이다.


개인은 2453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강세였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은행주의 상승은 최근 건설과 조선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확충이 이뤄지고,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우리금융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KB금융은 지난 주말에 비해 상한가에 육박한 14.5% 급등한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도 9.2%와 10.2% 급등 마감했다.

건설도 1.6% 상승세로 마쳤다. 삼호개발은 11.8% 오른 7110원을 기록했다. GS건설현대건설은 5.4%와 0.3% 상승했다.

현대차기아차도 7.9%와 4.5%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전기전자도 1.3%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에 비해 1.3% 오른 47만6000원을 나타냈다. 2거래일간 5.5% 급등했다. LG전자하이닉스도 1.2%와 0.6% 오름세로 마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41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99개였다. 보합은 8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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